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봄꽃은 언제 어디서 즐기든 반가울 수밖에 없지만, 경복궁 등 고궁에서 만나는 봄꽃은 특별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올해는 돌담길에 핀 꽃을 언제 보러 가는 게 좋을까.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의 봄꽃 개화 예상 시기를 14일 안내했다.
조선왕릉 중에는 여주 세종대왕릉과 서울 정릉 산책길의 진달래, 남양주 홍·유릉과 고양 서오릉의 산벚나무, 태릉의 철쭉 등 다양한 들꽃이 차례로 피어나 왕릉의 역사를 간직한 소나무와 함께 봄의 절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5월 말까지 계속되는 개화 기간 중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방문하면 향긋한 봄꽃 내음 가득한 전통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운 봄 길 여행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년 궁궐 개화 예상 시기
△경복궁 3월 27일~4월 18일 △창덕궁 3월 15일~5월 7일 △창경궁 3월 15일~5월 2일 △덕수궁 3월 27일~5월 14일 △종묘 4월 3일~5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