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 시간을 가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사랑하고 있는 사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불륜 설에 휩싸인 지 9개월 만에 국내에서 입장을 밝힌 것.
홍상수와 김민희는 1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홍상수와 김민희는 서로에 대해 "사랑하고 있는 사이"라고 언급했다.
홍상수는 이번 영화가 자전적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에 "자전적인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어차피 해석이 다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미화나 왜곡이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영화가 다른 영화에 비해 개인적인 일로 보이는 이유는 디테일 때문이다. 오해할 수 있지만 상관없다"라며 "그 어떤 개인의 삶을 재현하거나 저의 개인적인 선언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건 아니다. 이번 영화에서 (극중) 영희의 대사도 그 영화의 흐름 속에서 영희가 그 감독 앞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아침에 생각나서 쓰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인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23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