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와 일본 토호대학교 사이의 학술교류의 장으로 '2017년 제3회 경상대-토호대 첨단화학 합동 심포지엄'이 지난 1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경상대 자연과학4호관 5층 대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두 대학의 화학 분야 연구실 수준에서 오랫동안 진행돼 온 교류를 확대ㆍ발전시킨 것으로, 2012년 두 대학 화학과가 학술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한 후 2013년(경상대 개최)과 2015년(토호대 개최)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것이다.
특히 이번부터는 젊은 화학자 사이의 교류를 확대하는 의미로 양 대학에서 김가영(지도교수 정종화), 이애리(지도교수 이준화), 치카 나루오카(지도교수 유키코 셍가) 및 미키 이와세(지도교수 요이치 하바타) 씨 등 4명의 대학원생이 구두발표를 했다.
또한 포스터를 통한 대학원생의 연구발표에는 경상대에서 33건, 토호대에서 4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 외에도 포스터 발표에 경남과학고등학교(교장 오세현, 인솔교사 안선경) 학생이 20여 명 참가해 10건의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포스터 발표에서는 양 대학 교수진들이 면담평가를 통해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심포지엄의 구두 및 포스터 발표 그리고 토론 등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됐으며, 경상대 화학과 구성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과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경상대 화학과 김윤희 교수는 "이번 행사는 젊은 세대에게 첨단화학을 친근감 있게 소개하는 것 외에도 멀게 느껴졌던 국제교류를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폐회식에서 같은 학과의 이심성 교수는 "여러 사람의 노력과 참여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실개천이 큰 강을 이루듯 작은 시작에서 비롯된 교류가 전체 세대에 영향을 주는 결과가 되었다. 다음 심포지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호대 요이치 하바타 교수는 "제4회 합동 심포지엄은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교류의 폭도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화답하였다.
토호대학은 도쿄 인근의 치바현에 위치한 전통 있는 사립대학으로 일본 내에서도 의학 및 약학 계열이 활성화되어 있고 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월 11-12일에는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분자재료 관련 양 대학 연구 실무자가 참여하는 워크숍도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 등 교류 행사는 경상대 두뇌한국(BK21+) 분자재료사업단, 기초연구실 (BRL), 기초과학연구소 및 삼성 디스플레이 센터에서 주관 및 재정지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