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외환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있을 FOMC에서의 금리인상은 외환시장에 선반영됐다"며 "이제는 금리를 얼마나 올리고, 몇 번이나 인상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지금 외환시장에는 3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에 따른 요인은 이미 반영돼 있다"고 "4월에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원화강세(환율하락)를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미국 도널트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정책 방향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는 달러가 다시 강해지면 경계성 발언을 내놓을 것이다"면서 "따라서 1170원을 상단으로 그 이상은 뚫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환율보고서가 나온 뒤에는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다"며 "환율의 등락은 있겠지만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승하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3.0원 내린 1144.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