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엄홍길, 16좌 오른 후 16개 학교 세우는 이유

2017-03-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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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간극장 엄홍길 대장편 방송 캡쳐]

아주경제 김연문 기자 =산악인 엄홍길(57) 대장이 인간극장에 출연해 자신이 올라온 길과 앞으로 올라갈 길에 대해 이야기 했다.

KBS 1TV '인간극장'은 13일~17일 오전 7시50분 '엄홍길의 약속 나마스테'편을 방송한다. 산스크리트어인 나마스테는 인도와 네팔의 인사말이다.

2007년 로체샤르 등정을 마지막으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은 더 이상 히말라야에 오르지 않지만 여전히 네팔을 찾는다.

"살려서 내려 보내주신다면 이 산과 이곳의 사람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산에 오를 때마다 그는 히말라야의 모든 신께 '안전'을 간절히 빌었고, 자신을 살려준 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열악한 교육환경, 가난의 대물림에 신음하는 네팔을 변화시킬 길은 오직 교육밖에 없다고 생각한 엄 대장은 16개 히말라야 고봉과 같은 숫자인 16개의 학교를 네팔에 세우기로 결심했다.

1호 학교는 에베레스트에서 먼저 떠나보내야만 했던 현지 셰르파 술딤 도르지의 고향 팡보체에 지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 11호 학교까지 준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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