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선팅 쿠폰, 알고보니 거짓...한국GM 과징금 철퇴

2017-03-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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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과징금 7000만원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승용차에 끼워파는 선팅 쿠폰을 공짜라고 속여 광고한 한국GM이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

공정위는 한국GM에 과징금 6900만원을 부과하고, 제재 사실을 신문 등에 공지하는 공표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GM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8개 차종 구매고객에게 유상으로 선팅 쿠폰을 제공하면서 '고객사은품', '고급 선팅 무상장착 쿠폰'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허위·거짓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GM이 선팅 쿠폰을 끼워팔면서 공짜라고 허위 광고한 차량은 캡티바, 트랙스, 크루즈, 스파크, 아베오, 올란도, 말리부, 알페온 등이다.

한국GM은 6만∼7만원 상당의 선팅 쿠폰 비용을 차량 가격에 반영한 사실을 숨긴 채 소비자들에게 선팅 쿠폰을 사은품으로 주는 것처럼 광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은 사실상 돈을 주고 선팅 쿠폰을 구매했지만 한국GM이 제공하는 종류의 선팅 쿠폰만 사용하게 돼 선택권을 제한받았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또 선팅 쿠폰을 받은 소비자의 10%는 이 쿠폰이 사실상 돈을 낸 것인데도 무료라고 생각해 서비스를 아예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한국GM이 2014년 11월부터 선팅 쿠폰을 받지 않으면 대신 차량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판매정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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