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로 기소돼 현재 2심 무죄 판결 이후 3심 재판을 앞둔 홍 지사는 대선 출마를 위해 당원권 회복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처지다. 이에 따라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당원권 정지’ 해제를 위한 논의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인 위원장은 "저희 당에 오셔서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홍 지사는 "때가 되면 당원권 정지 문제는 자동적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며 "때가 되면 당비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에선 당비를 내지 않는다는 부분을 강조해 회복 요청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에 인 위원장은 웃으면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헌재의 탄핵심판에 대해 "기각되든 인용되든 (한국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옳다"며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지만 탄핵심판 결론이 나면 달라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