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유로운 몸이 됐으니 이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헌재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나라가 혼란스러울 것 같다”라며 "이 과정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 나라의 장래에 좋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의원이 "헌재 결정 후 태극기와 촛불로 국민이 갈려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며 “김 전 대표가 역할을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김 전 대표는 "틀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로운 몸이 됐으니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탈당을 감행한 이유를 묻자 김 전 대표는 “선거가 끝나면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려고 최소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우리 정당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었다”며 "선거가 뭘 의미하는지를 모른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또 “2월 국회도 맹탕이 되는 바람에 더 앉아서 스스로의 속임수에 양심의 가책을 받느니 그만두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