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위는 지난 2일 중대장으로 초소근무자들의 근무점검을 마치고 상황실에 들어서자, 경계근무 중이던 초병이 해안가를 비추는 CCTV 화면을 보면서 어떤 남자가 바닷가쪽 공사장에서 죽어있는 사람처럼 축 늘어진 여자를 팔로 안고 와서 차량에 싣고 이동하는 화면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연수경찰서는 강력사건에 무게를 두고, 즉시 강력 형사 전원 비상소집, 경찰서장, 형사과장 등이 사건현장으로 출동, 운전자를 찾아 내막을 확인한 결과, 운전자와 여성은 연인사이로 바다 구경을 왔다가, 가까이에서 바다를 보려는 마음으로 어두운 새벽시간에 공사현장으로 들어가 바닷가로 다가가다가 여자 친구가 물구덩이에 빠지자 남자친구인 운전자가 여자 친구를 구덩이에서 꺼내어 팔로 안고 와서 차량에 태웠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