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디럭스 유모차 이용자 10명 중 9명이 1년 내 새로운 유모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아용품 기업 세피앙의 영국 브랜드 맥클라렌이 유모차 사용자 총 1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럭스 사용자의 87%가 1년 내 다른 제품을 추가로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디럭스 사용자가 다른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유로는 무거운 중량과 휴대성 불편에 대한 의견이 54%로 절반을 넘겼다. 휴대용의 경우에는 승차감 불만족과 자녀 성장을 선택한 사람이 각각 33%와 28%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실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모차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서 디럭스와 휴대용은 각각 기동성과 승차감·편의성에서 현저하게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절충형의 경우 기동성, 주행성, 승차감 등 모든 항목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모차 사용 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에는 170도 이상 등받이 각도(34%), 넓은 장바구니(23%), 셀프 스탠딩(17%) 등이 상위에 포함됐으며, 디럭스 유모차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양대면 기능(8%)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원철 세피앙 맥클라렌 마케팅 담당 차장은 “디럭스 유모차의 경우 옵션이 풍성하고 승차감이 편안한 장점이 있지만 엄마 혼자서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많고, 휴대용 유모차는 가볍지만 보도블록이 많은 국내 도로 특성상 승차감과 주행성이 떨어져 새로운 제품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며 “글로벌 국민 유모차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맥클라렌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맥클라렌은 경량형 디럭스 ‘테크노 XLR’을 비롯해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한 절충형 ‘퀘스트 스포츠’와 ‘올라켈리’, 3.3kg의 초경량 휴대용 유모차 ‘마크 2’ 등 다양한 유모차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