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공개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기술이 응집됐다.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의 이니셜을 따서 FE로 이름 붙여졌으며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은 2018년에 출시할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에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SUV 바디 기반으로, 깨끗한 물만을 배출하는 친환경성에서 영감을 얻어 적용된 메탈릭 블루 칼라의 액센트와, 글로시한 투톤으로 처리된 차체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한다.
실내에도 대시보드 내 기능을 사용 여부에 따라 사용 활성화시키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소화시키는 ‘멀티 커브드 디스플레이(Multi-curved display)’ 적용 등 첨단 기술이 접목돼 미니멀하고 단순화된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고, 1회 충전으로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돼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대비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 20% 저감, 시스템 운영 효율 10% 증대를 목표로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더욱 쾌적한 차량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본 차량의 특징이다.
이 밖에도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포터블 배터리 팩과 전기 스쿠터 보관 및 충전 공간 등을 트렁크에 마련해 놓았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양산에 성공했으며, 투싼 수소전기차는 현재 17개국에서 판매되며 전세계 수소전기차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식 회원사로 참여를 선언하며 기술 개발 및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