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김남길 "한국영화, 허리 역할 하는 작품 없다"

2017-03-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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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조각미남 여기있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김남길이 7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3.7 scape@yna.co.kr/2017-03-07 11:49:37/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남길이 한국영화의 구조에 관해 지적했다.

3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배급 오퍼스픽쳐스 CGV아트하우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어느날’은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천우희는 “처음엔 ‘어느날’ 시나리오를 읽고 못 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김)남길 오빠를 만나고 난 뒤,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빠가 ‘한국영화에는 중간 허리 역할을 하는 작품이 없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듣고 보니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남길은 “‘이런 영화’라는 표현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워낙 대작 영화나 천만 관객이 목표인 영화들이어야 ‘잘 됐다’는 편견이 있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며 “자본주의에서 배제할 수 없겠지만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와야 한국 영화의 다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남길과 천우희가 출연하는 영화 ‘어느날’은 4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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