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28일 인천 남구로부터 인천석정지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이 인가됨에 따라, 최초로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LH가 참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박상우 사장이 작년 3월에 취임한 이후 "도심속에서 알파고를 찾아라"는 경영화두를 제시하면서부터 도시정비 미래 성장동력의 중점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LH가 참여하는 시범사업지구중 서울 중랑면목 지구도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이미 마친 상태로 이달 중 조합설립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주민대상으로 사업성분석 서비스 제공 및 사업후보지 공모, 연말에는 사업 홈페이지 개설을 통한 토탈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LH는 공급자 위주의 정비방식에서 벗어나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지역공동체를 살릴 수 있는 수요맞춤형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소규모 정비사업부' 조직을 신설해 가로주택정비사업 뿐만 아니라 빈집정비사업 및 자율주택정비사업, 소규모 행복주택사업 등 도심 주거지 정비의 다양한 사업모델 및 주거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소규모 정비사업과 행복주택사업을 연계해 일정물량은 젊은 계층에게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심지내 행복주택으로 공급함으로써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2월에 공포된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소규모 정비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고, 도심 소규모 주택정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