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누가 미래의 자동차를 지배할 것인가 =자동차의 역사는 1886년 독일 카를 벤츠가 만든 삼륜 휘발유 자동차 '벤츠 파텐트 모토바겐'에서 시작됐다. 이후 자동차 산업은 130여 년간 세계 곳곳에서 꽃을 피웠다.
프라임 시간대 TV 광고에서는 여전히 벤츠, BMW, 렉서스 등 전통의 명차들이 위용을 자랑한다. 하지만 테슬라의 전기차, 자율주행 구글카 등 신개념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면서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자동차 전문가인 저자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낙관한다.
9억 명 가까운 인구가 사는 북미, 서유럽, 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승용차 밀도가 인구 1천 명당 615대로 포화상태다.
하지만 74억 명이 거주하는 이머징마켓은 승용차 밀도가 인구당 1천 명당 81대에 불과해 세계 승용차 시장은 지금보다 4배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지위의 상징물로서 자동차에 대한 사람들의 로망도 변함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선사시대 공룡과 같이 비대해진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프로세서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기존의 자동차 산업의 규칙을 깨뜨리고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테슬라에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보지만, 인간은 사라지고 소프트웨어만으로 채워진 구글카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미래의창/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지음. 김세나 옮김/ 352쪽. 1만7000원.
▲ 우리 신부님은 사진가 = '우리 신부님은 사진가'는 메리놀 외방 선교회 신부들이 1922∼1944년 북한 땅에서 촬영한 사진을 엮은 책이다. 천주교 평양교구 설립 90주년을 맞아 출간됐다.
분단 전 평양교구에는 50여 명의 서양인 신부가 파견돼 활동했으며 이들은 평양을 중심으로 중강진, 의주, 신의주, 진남포 등 평안남·북도에서 다양한 사진을 남겼다.
이 사진집에 실린 대부분 사진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승룡 신부가 수집한 것이다. 최 신부는 서울대교구 고문서고 책임자로 일하며 미국 메리놀 외방 선교회 본부 문서고에서 사진들을 발굴·복사해왔다.
이후 평양교구 사무국 장긍선 신부가 자료를 추가로 모았으며 장 신부는 1천여 점의 사진 가운데 150점을 따로 추려 일반독자를 위해 이번 사진집을 엮었다.
동생을 업은 소녀와 물동이를 머리에 인 아낙네, 밭갈이하는 농부 등 우리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담겼다.
또 지금은 '침묵의 교회'가 된 평양교구의 신앙의 증거들도 만날 수 있다.
천주교 평양교구는 나머지 사진들을 별도로 묶어 이달 중순 '평양교구 90주년사 사진집'(비매품)을 발간할 예정이다.
눈빛출판사/ 장긍선 신부 엮음./ 168쪽. 2만원.
▲ 조이(JOY) 기쁨의 발견 = 2015년 4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가 만나 일주일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슬픔과 고통이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기쁨을 찾을 수 있을까'를 화두 삼아 대화를 나눴으며 '조이 기쁨의 발견'은 이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티베트를 떠나 50년 넘게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와 남아공 흑인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투투 대주교가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쁨이었다.
"우리가 고통의 대부분을 스스로 만들어내듯이, 기쁨 역시 스스로 만들어낼 능력이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
"기쁨은 행복보다 훨씬 큽니다. 행복은 외부 환경에 의해 좌우될 때도 있지만, 기쁨은 그렇지 않습니다." (투투 대주교)
두 사람은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고통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는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며 그 선택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집중할 때 진정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며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 스스로 기쁨을 느끼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베풂'이야말로 기쁨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라는 것이다.
예담/달라이 라마·데즈먼드 투투 지음, 이민영·장한라 옮김/ 416쪽. 1만6800원.
프라임 시간대 TV 광고에서는 여전히 벤츠, BMW, 렉서스 등 전통의 명차들이 위용을 자랑한다. 하지만 테슬라의 전기차, 자율주행 구글카 등 신개념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면서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자동차 전문가인 저자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낙관한다.
9억 명 가까운 인구가 사는 북미, 서유럽, 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승용차 밀도가 인구 1천 명당 615대로 포화상태다.
사회적 지위의 상징물로서 자동차에 대한 사람들의 로망도 변함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선사시대 공룡과 같이 비대해진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프로세서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기존의 자동차 산업의 규칙을 깨뜨리고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테슬라에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보지만, 인간은 사라지고 소프트웨어만으로 채워진 구글카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미래의창/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지음. 김세나 옮김/ 352쪽. 1만7000원.
▲ 우리 신부님은 사진가 = '우리 신부님은 사진가'는 메리놀 외방 선교회 신부들이 1922∼1944년 북한 땅에서 촬영한 사진을 엮은 책이다. 천주교 평양교구 설립 90주년을 맞아 출간됐다.
분단 전 평양교구에는 50여 명의 서양인 신부가 파견돼 활동했으며 이들은 평양을 중심으로 중강진, 의주, 신의주, 진남포 등 평안남·북도에서 다양한 사진을 남겼다.
이 사진집에 실린 대부분 사진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승룡 신부가 수집한 것이다. 최 신부는 서울대교구 고문서고 책임자로 일하며 미국 메리놀 외방 선교회 본부 문서고에서 사진들을 발굴·복사해왔다.
동생을 업은 소녀와 물동이를 머리에 인 아낙네, 밭갈이하는 농부 등 우리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담겼다.
또 지금은 '침묵의 교회'가 된 평양교구의 신앙의 증거들도 만날 수 있다.
천주교 평양교구는 나머지 사진들을 별도로 묶어 이달 중순 '평양교구 90주년사 사진집'(비매품)을 발간할 예정이다.
눈빛출판사/ 장긍선 신부 엮음./ 168쪽. 2만원.
▲ 조이(JOY) 기쁨의 발견 = 2015년 4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가 만나 일주일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슬픔과 고통이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기쁨을 찾을 수 있을까'를 화두 삼아 대화를 나눴으며 '조이 기쁨의 발견'은 이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티베트를 떠나 50년 넘게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와 남아공 흑인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투투 대주교가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쁨이었다.
"기쁨은 행복보다 훨씬 큽니다. 행복은 외부 환경에 의해 좌우될 때도 있지만, 기쁨은 그렇지 않습니다." (투투 대주교)
두 사람은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고통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는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며 그 선택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집중할 때 진정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며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 스스로 기쁨을 느끼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베풂'이야말로 기쁨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라는 것이다.
예담/달라이 라마·데즈먼드 투투 지음, 이민영·장한라 옮김/ 416쪽.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