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대폭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수감된 상태지만, 채용 등 미래 준비를 위해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는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2012년이후 정확한 채용규모를 발표하고 있진 않다. 통상 상반기에는 4000여명, 하반기에는 1만명 가량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통상 1년 전에 잡아놓는 삼성 공채시험 고사장 예약일은 4월 16일이다.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이날 시험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당초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그룹이 해체되면서 채용규모가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삼성그룹은 그간 청년 취업난 해소 차원에서 전체 계열사의 필요 인원보다 조금 더 뽑았지만, 이제는 계열사별 인사 수요에 딱 맞춰 뽑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