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배상과 오염제거 비용이 팽창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자연 에너지 장려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정계 은퇴 후 원전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일본대지진 때 일본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됐다가 방사선 피폭을 당한 미군을 지원하겠다며 '친구 작전 피해자 지원기금'을 설립하기도 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강연에서 "원전 제로여도 곤란하지 않다. 사실이 증명한다.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없애도 일본은 발전할 수 있다"며 "여당 자민당이 원자력과 관련한 현재의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 후 반원전 주장을 아베 신조 현 총리에게 더 강하게 이야기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베 총리가)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