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두타면세점은 지난 2월 일 평균 매출이 1월 대비 6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두타면세점에 따르면 일 매출은 작년 말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 2월부터 매일 10억원을 웃돌며 최대 1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 평균 입점 인원 역시 전월 대비 33% 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매출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승하게 됐다.
특히 심야 운영 매출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기준 전체 매출에서 밤 9시 이후 심야 영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 평균 38%를 넘어섰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30% 중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두타면세점에 입점한 국내외 260여개 화장품 브랜드의 전체 매출 견인 효과도 상당하다는 자평이다. 실제 코스메틱 부문은 1월 일 평균 매출 대비 2월 매출이 70% 증가했다. 이 외에도 패션·주얼리 및 코스메틱 20여개 신규브랜드가 연내 추가 입점할 계획인 만큼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다.
조용만 두산 두타면세BG장은 “초반의 브랜드 유치, 매장 운영, 방문객 모집 등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환경을 이겨내고 차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라며 “이 속도라면 오픈 1년이 되는 올 6, 7월경에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사드발 중국 보복과 시내면세점 과당경쟁으로 인해 면세점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규 면세점이 점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지난 1월에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도 최근 하루평균 매출이 12억~16억원으로 수준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