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최근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에 대한 정부의 이전 촉구 등과 관련해 “어느 나라의 외교부인가”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의 용서가 없는 일방적 합의로 평가받고 있으며 소녀상 철거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또 한 번의 아픔을 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으로서 만약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이 철거된다면 대도시 중심으로 소녀상을 세우는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간 고양시는 위안부 특별법 청원,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위안부피해자에 대한 지원활동, UN 인권위원회를 통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 사과 촉구, 제2의 3.1운동으로 불리는 글로벌 SNS 평화인권 운동 전개 등 평화인권 수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날 기념사에서 최 시장은 “2017년을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원년으로 삼고 고양시를 한반도 평화인권의 전초기지이자 미래의 첨단 자족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총 20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더불어 4차 혁명을 선도하게 될 야심찬 미래 프로젝트로 연매출 70조가 넘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신화를 경기 북부에서 재현하기 위한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방송영상콘텐츠밸리,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 등과 연계하여 고양시를 한국의 경제요충지로 이끌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법적 근거라 할 수 있는 ‘평화통일경제특구법’을 청원하고 현재 입법 추진 중이며 UN 평화기구의 유치를 포함해 국제평화도시 조성에 노력함으로써 북한의 대남도발을 원천 방지하고 동북아 상생발전 모델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시민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앞장서 나설 것이며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추진으로 미래 평화통일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많은 고양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