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2017년도 '나들가게(골목슈퍼)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 선정으로 김해시는 2019년까지 3년간 사업비 10억3천만원 중 7억 46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으며, 나들가게의 현대화사업은 물론 특화사업으로 인정받은 수로왕찬 상품개발과 봉하빵 전국 프랜차이즈화, 골목상권의 대중차 나들카 운영 등을 야심차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280개의 골목슈퍼 중에서 "정이 있어 내집 같이 드나들 수 있는, 나들이하고 싶은 가게"로 지정받은 83개의 나들가게가 있지만, 그동안 대형유통업체, SSM, 편의점 입점 등으로 골목상권의 대표인 영세 골목슈퍼가 나날이 사라지는 등 골목경제가 급속히 위축됐다. 이러한 위축된 골목슈퍼를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어 나들가게 선도지역 지정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골목슈퍼 육성 선도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반찬꾸러미인 '수로왕찬'은 1인 가족과 자취생, 워킹맘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로왕찬'은 전통시장의 질 좋은 엄마맛 반찬을 상품으로 만든 수로왕찬을 집근처 나들가게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되어 전통시장과 나들가게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상품개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생산하는 '봉하빵'을 나들가게와 연계해 기획상품으로 육성, 전국 프랜차이즈화를 꾀할 예정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선정은 어려움에 처한 골목상권의 자생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들가게협의회 김진철 회장도 "너무나 기쁘다. 영남권에서 처음으로 선정된 사업인만큼 김해시와 협의해서 최대의 사업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선정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