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스웨덴 최대은행 스웨드뱅크의 펀드 중 하나인 뉘 테크니크가 높은 수익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북유럽의 작은 의학기술 기업들에 대한 집중 투자하고 있는 이 펀드는 지난 5년간 평균수익률이 무려 30%에 달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펀드가 최근의 투자한 기업들은 혈액검사와 진단관련 기술 기업인 불 다이아그노스틱스(Boule Diagnostics), 방사선 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레이서치 레버러토리스(RaySearch Laboratories) 등이다.
스웨드뱅크 로버르에서 국외 중소기업 분석도 맡고 있는 펀드 매니저 칼 암펠트는 “이는 노르딕 IT의 기적이라고 볼수 있다"면서 "북유럽(노르딕) 지역은 전세계적으로 이 분야 (의료 기술)에서 가장 투자가 잘 이뤄지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작은 기업들 사이에서 좋은 투자 기회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나 다른 유럽 지역보다는 북유럽에서 좋은 기업들을 찾기가 쉽다"고 지적했다.
펀드 평가업체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1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이 펀드는 북유럽 이외의 지역에 30% 정도를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평균 3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비슷한 펀드들 사이에서 발군의 성과를 냈다.
전세계적으로 저성장이 계속되면서 애플 등과 같은 거대 기업들도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암스펠트는 "거시경제 전체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자신 만의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에는 수익률이 당장 얼마나 높고 낮은 지는 별로 중요치 않으며, 여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리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