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본격화… 문화예술도시 정체성, 인프라 강점 앞세워

2017-02-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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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정 부지 및 교통 인프라[이미지=송파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이미 준비된 땅 송파구 부지는 한예종 이전을 위한 최적지입니다. 문화예술 및 교통인프라 등을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이만한 후보지가 없습니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주민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구민 대표, 각계 전문가와 지역 문화인을 중심으로 한 '한예종 유치 범구민 추진위원회'가 전면에 나선다.
1992년 설립된 한예종은 현재 성북구 석관동,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 등 서울 3곳에 캠퍼스를 뒀다. 이 가운데 석관동 캠퍼스 터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의릉에 포함, 서둘러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예종 측은 '2025 캠퍼스 기본구상' 용역을 벌여 송파구, 서초구, 노원구, 인천시, 경기도 과천시, 고양시 등 6곳을 이전 후보지로 선정했다. 구는 3개의 캠퍼스 전체가 옮겨지는 '통합형' 후보지에 이름을 올렸다. 한예종 학생과 교직원 대다수가 서울시내 캠퍼스를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는 한예종에 제공할 수 있는 전체 부지(46만㎡) 내 15만㎡ 이상의 제반사항 준비를 마쳤다. 대상지는 방이동 소재로 지하철 5개 노선(2·3·5·8·9호선)과 SRT(수서역), 고속도로 등 대중 및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아울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우리금융아트센터, SK올림픽체조경기장(K-pop 공연장), K아트홀, 롯데콘서트홀, 샤롯데씨어터(뮤지컬 전용극장) 등 기존 구축된 인프라 활용도 용이하다.

송파구는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지원할 방침이다. 각종 행정절차 이행 지원 및 수행, 유관기관 업무협의 등을 위해 정규 조직에 전격적으로 '캠퍼스 유치팀'을 신설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한예종이 송파구에 입지한다면 학교 브랜드 가치가 아시아 톱을 넘어 세계적 수준으로 급상승할 것"이라며 "우리구는 교육도시로의 면모를 완성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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