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미약품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성장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얻어낸 1위 자리를 지속해나갔다.
한미약품은 여러 품목 간에 매출 실적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난해 출시한 한미플루 처방액이 추가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이어 2위인 종근당도 지난달 360억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성장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한미약품을 바짝 추격해나갔다.
전체 매출에 비해 원외처방 비중이 낮은 유한양행도 지난달 199억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6.8%의 성장률을 거뒀다.
반면 대웅제약은 지난달 원외처방 조제액이 30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낮아지면서 2위 종근당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웅제약은 주력 제품 중 특허만료로 제네릭 경쟁에 노출된 위궤양약 ‘알비스’와 지난해부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고혈압약 ‘올메텍’의 부진 등이 원인이 됐다.
동아에스티도 지난달 원외처방 조제액으로 220억원을 거둬 들여 전년 동월보다 7.3%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말 주력품목인 위염약 ‘스티렌’의 약가인하로 나타난 부진이 올해도 이어지고, 이외 고지혈증약 ‘리피논’ 등의 처방액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원외처방 전체 시장은 959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고, 이 중 국내 제약사들의 실적은 총 671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