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피한 G2" 미국, 중국산 타이어 관세 부과 안하기로

2017-02-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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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TC "중국산 대형타이어 자국 업계 피해 미치지 않아"

중국 상무부 "환영한다…대화를 통해 공평한 무역환경 서로 수호해 상호 윈윈하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대형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23일 중국 차이신망에 따르면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22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수입된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가 미국 국내 타이어 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며 반덤핑 상계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최종 판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달 23일 중국산 대형 타이어가 공정가격 이하에 판매되고 정부 보조금 지급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 타이어제조사들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을 각각 9%, 22.57%로, 정부 보조금 지급에 대한 상계관세율도 38.61%, 65.56%에 이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중국 상무부가 23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미국 USITC가 중국산 대형 타이어에 반덤핑, 상계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한다는 결정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자료-중국 상무부 웹사이트 캡처화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내놓은 결정인만큼 중국산 타이어가 미·중 무역전쟁의 뇌관으로 작용할지 업계는 주목했다.

USITC의 이번 최종판정에 대해 미왕허쥔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 국장은 23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는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미·중간 타이어 무역은 상호 보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양국 타이어 제품은 상호보완성이 강해 미국내 부단히 증가하는 시장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시켜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왕 국장은 "USITC가 객관적 사실을 존중해 공정한 판정을 내린 것을 중국은 환영한다"며 "미중 양국간 타이어 업계가 서로 대화와 교류를 강화하고 개방·공평한 무역환경을 서로 수호해 상호윈윈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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