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국당, 중차대한 시기에 국회 보이콧…지금이 이럴 때냐"

2017-0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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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환노위원, 대기업 직원은 백혈병으로 죽어도 방치할텐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윤호중 정책위의장, 홍익표 정책위부의장.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자유한국당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의 'MBC·삼성전자·이랜드 청문회' 단독 처리를 구실로 전체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하고 2월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데 대해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김정남이 암살당한 중차대한 시기에 환노위 차원에서 청문회 채택 건을 가지고 전체 국회 상임위에 불출석 하는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자격이 없는 한심한 대응"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이런 투정을 부릴 때인가"라며 "민생도 챙기고 국가 안보위기도 챙겨야 하는 시기에 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러려고 당명을 바꾸고 반성 세러모니를 했나. 이전보다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어른스럽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노위 사안도 보면 삼성 백혈병, 이랜드 알바생 부당대우, MBC 노조에 대한 근거 없는 탄압 등으로 다 다뤄야 한다. 이걸 다뤘다고 국회 보이콧하는 게 온당한가"라며 "그렇다면 대기업 직원은 백혈병으로 죽어도 방치하고, MBC에서 근거 없이 노조원 해고해도 모른 척하고, 알바생들이 받을 돈 안 받아도 모른 척하는 게 환노위원들이 해야 할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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