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는 철거 중이던 점포 중간지점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경찰이 잠정 확인했다.
5일 소방당국, 국과수 등과 화재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은 중간브리핑에서 "점포 중앙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가스용기 내 가스가 남아 있는 점으로 미뤄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가스용기 등 관련 장비들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접 작업 중 불이 났는지, 불이 왜 그렇게 커졌는지, 당시 내부에 어떤 가연성 소재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게 없다"며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지난 4일 대형화재를 낸 메타폴리스 상가의 철거공사 계약 내용을 분석해 당시 작업에 투입된 관계자 9명의 작업일지도 분석 중이다.
한편 뽀로로파크는 지난달 계약이 만료돼 상가에서 철수했다. 일부 남은 인테리어 시설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탄 메타폴리스는 상가 건물 2동, 주거동 4개동, 최고 66층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