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올라운드 플레이어” 현대차 수석디자이너가 밝힌 ‘신형 i30’

2017-02-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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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뷔르크레 현대자동차 유럽 수석디자이너[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신형 i30는 드라이빙 성능, 디자인 감성 측면에서 모든 사람을 고려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입니다”

신형 i30의 디자인을 총괄한 토마스 뷔르크레 현대자동차 유럽 수석디자이너는 이같이 평가했다. 신형 i30는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했고, 유럽시장에는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준중형 해치백인 i30의 3세대 모델의 디자인은 현대차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총괄했다. 토마스 수석디자이너는 최근 공식자료를 통해 신형 i30 디자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 2007년 탄생한 i30는 지난해까지 국내외에 약 190만대가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큰 기여를 했다.

i30는 inspiring(영감), intelligence(기술), innovation(혁신) 및 나(I)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젊은 세대를 상징하는 ‘i’와 C세그먼트를 의미하는 숫자 ‘30’을 조합한 글로벌 단일 차명이다.

i30는 차세대 현대차의 상징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한 최초의 현대차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토마스 수석디자이너는 “i30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해서 고심했다”면서 “헥사고날(육각형) 그릴은 기존 현대차 브랜드의 상징인데, 최근 이와 유사한 브랜드가 많아져서 이를 발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광로의 쇳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캐스캐이딩 그릴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신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한 i30.[사진=현대차]


i30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현대차의 고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운전석의 대시보드는 항공기의 날개에서 영감을 얻어, 슬림하고 세련된 대시보드 형태로 만들어졌다. 또 스티어링 휠과 좌석은 인체공학적으로 운전자에게 편안함을 주도록 설계됐다.

토마스 수석디자이너는 한 마디로 i30를 ‘위대한 전천후 패키지’라고 정의했다. 그는 “i30는 콤팩트하며 도시와 장거리 주행에도 높은 편안함을 제공한다”며 “내부는 넓고 안정적이며 스포트한 드라이빙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총평했다.

이어 “차를 살 때 안전과 드라이빙 성능 등을 고려하지만 디자인 감성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가치를 오너에게 제공하고, 제품을 통해 자신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3월부터 i30를 주력 시장인 유럽시장에서 출시한다. 또 현대차는 i30의 고성능 버전인 ‘i30 N'을 올 하반기 공개하고, 3도어 및 왜건 모델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버전까지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신형 i30 후면.[사진=현대차]

신형 i30 운전석.[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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