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시신수습에 나섰던 민간잠수사 황병주씨가 4일 열린 촛불집회에 나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거세게 질타했다.
황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가 아닌 시신 수습에 나선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황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시신 수습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들은 지금도 트라우마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씨는 검찰이 민간잠수사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는 해경관계자 등은 기소하지 않고, 민간잠수사들만 기소한 것을 거세게 비판했다.
황씨는 또 "세월호 시신수습 때 숨진 잠수사와 고 김관홍 잠수사의 유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애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