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미래 성장 동력인 항공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세계 최대 항공사인 ‘보잉(美) 항공전자 MRO센터’ 준공에 이어, 지난해 6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를 준공했으며, 10월에는 항공 기업이 집중 배치될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시행자를 선정하는 등 항공산업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전자 시험평가 기반구축사업’은 2013년 7~2018년 6월까지 총 5년간 37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30여종의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해 항공전자부품 시험·평가·인증 업무를 관련 기업에 원스톱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올해는 국가공인시험기관인증인 ‘콜라스(KOLAS)인증’을 받아 본격적으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항공전자부품을 시험·평가하기 위해 해외로 나갔던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또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옆에 위치한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에는 항공전자 부품의 결함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다기종 항공전자시험시스템(BMATS)이 구축돼 있어 공군의 전투력 향상과 국내기업과의 협력이 기대된다.
한편, 항공기업이 집중 유치 될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영천시 중앙동·화산면 일원에 150만㎡(45만평)규모로 222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된다.
경북도는 4차 산업 혁명에 적극 대응하고자 항공 산업을 IT, 소재 산업과 연계해 역점 사업으로 육성 할 계획을 가지고 앞으로 최첨단 기술이 활용 될 드론 및 항공기 인테리어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항공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 탄소 및 타이타늄 소재산업을 지역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항공산업과 연계가 기대된다.
송경창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항공산업은 고용창출 효과와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산업으로 경북이 나아갈 방향이다”며, “본격 개발이 될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국·내외 항공기업을 집중 유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