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지난 한해 동안 이천을 다녀간 체험관광객 35만7000명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19만명에 비해 86% 늘어난 수치다.
시는 체험관광객이 급속하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체험관광 운영조직인 (사)이천농촌나드리와 적극적인 협업을 펼친 결과로 분석했다.
시는 산이나 바다 등 자연 관광자원이 부족한 대신 농촌체험을 비롯한 체험관광에 주력하고, 2011년부터 이천농촌나드리를 조직해 농촌체험 활성화에 노력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초기 농촌나드리 소속 회원사가 26곳에서 지난해 현재 45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민선 6기 들어 1000만명 관광객 유치 핵심사업 중 하나로 100개 체험관광 아이템 개발을 목표로 정하고, 지난해 농촌, 먹거리, 공예, 스포츠 여가 등 4개 분야에 100개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프로그램 다양성은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다.
시는 나드리 조직을 확대, 온오프라인 영업망도 새로 구축했다.
또 시는 체험관광객 데이터도 착실히 수집해 현재 1만7000여개의 데이터를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이천체험문화축제에 1만20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올해는 5만개의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는 50만명의 체험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원사도 50곳으로 확대하고 매출도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단순 체험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지만, 체험과 특산품 판매를 결합시켜 6차산업 시스템을 만들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올해 '체험으로 즐기는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 경주를 비롯한 유적지를 중심으로 수학여행이 발달했지만, 체험 아이템으로도 알찬 수학여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체 수련회도 핵심 타깃 중 하나다.
농촌나드리는 현재 6개 수학여행프로그램을 만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초·중·고교와 유치원, 복지단체 등을 공략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농업테마공원에 365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설체험장을 만들어 남이천 IC를 활용해 이천 중남부권에 새로운 관광 거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일에서 2일로 확대해 개최했던 체험문화축제를 올해는 3일로 하루 더 늘려서 오는 6월 16~18일 열 계획이다. 축제를 통해 2만명 체험객을 유치하고, 3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