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흐칸 장관은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는 이란의 국익을 위한 국방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란의 자주국방 문제에 어느 나라도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시험 발사 시기나 미사일의 제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29일 이란이 테헤란 동쪽 셈난 지역에서 사거리 1000㎞ 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해왔다.
데흐칸 장관은 "이란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이나 유엔 결의안 2231호(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일체의 행위를 금지)에 전혀 위반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핵합의안 이행의 사전 단계로 2015년 1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무기를 현재 제조하지 않는다고 검증했다는 점을 들어 단순한 탄도미사일 시험은 국방 기술 개발 차원이지, 유엔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서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겼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결의를 위반하거나 이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를 했다면 우리는 이란에 책임을 묻는 조치를 하고 다른 나라에도 이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