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2017~2038년까지 추진예정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예산을 증액 확보하여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350억원을 확보하여 역사문화 공간개선에 역점을 두고, 핵심유적의 복원·정비를 통한 세계유산도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문화재 원형보존 정비사업, 문화유산 활용사업,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사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문화재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를 제공할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정암리 들과 백제 와박사이야기’, ‘에헴~부여선비 납신다!’(부여향교 활용), ‘부여 무량사에서 생생하게 문화체험’, ‘567 백제사비성 콜로키움’(능사 창건) 등 4개 사업이며, 주민과 문화재가 동행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화유산의 담겨있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관람객들에게는 보고 지나치는 문화재가 아닌 느끼고 알아가는 문화재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가까이에 있지만 그 가치를 몰랐던 문화재의 의미를 알려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구드래역사마을 착공 △백제6대왕 숭모전 착공 △사비마을 조성 등 한옥건축사업 30동 지원사업을 시행하여 부여가 가진 백제문화는 물론 한옥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를 통하여 부여가 백제 왕도로서의 진면모를 회복하고 고품격 역사문화도시로 지속가능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백제왕도의 기본골격 회복과 미래 역사고도 이미지 확보, 나아가 문화유적과 지역주민의 상생방안 모색 등을 통해 올해를 그 원년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