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서울 아파트 전셋값, 24주 만에 상승세 멈췄다"

2017-02-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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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주간동향서 8월1일 이후 24주 만에 보합(0%) 기록

입주물량 증가에 강동·성북·강서·노원구 등 전셋값 마이너스 변동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작년 8월1일 이후 24주 만에 처음으로 보합(0%)을 기록했다. 사진은 강서구 마곡지구 공사현장. [사진=오진주 기자]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수도권 대규모 입주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4주 만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1일 KB부동산알리지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작년 8월1일 이후 24주 만에 처음으로 보합세(0%)로 전환했다. 25개 자치구 중 강동구(-0.07%)와 성북구(-0.07%)를 비롯해 강서구(-0.05%), 노원구(-0.04%)의 전셋값이 떨어졌다.
동대문구와 중랑구 등이 최근 5주 연속 전셋값이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성동구, 관악구, 종로구, 구로구 등도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거나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동구의 경우 지난해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입주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도 3658가구에 이르는 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입주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서구는 해당 지역에 빌라, 오피스텔 등 대체재 공급이 늘었고 일부 전세입자들은 인근 김포한강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면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포 장기동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내 전용 85㎡ 아파트의 경우 강서구 전셋값 수준인 3억원 중반선에 매매가 가능해 서울 강서권 전세입자들의 매매문의가 자주 있다"고 말했다.
서울 전셋값 하락의 배경에는 인근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된 영향이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2만2323가구다. 올해는 이보다 34.5% 늘어난 16만446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자 부동산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단지의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당지역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전세가격은 약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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