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질문하고 있다. 2016.10.5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홍철호 새누리당(경기 김포을) 의원이 26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돕기 위해 바른정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족한 사람에게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새누리당을 떠나 '염치를 아는 보수', '개혁적 보수'를 만들기 위해 바른정당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나야 하고 그를 도와야만 한다"면서 "그런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보수 후보들이 바른정당 울타리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직후 새누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도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에 "유 의원과 뜻을 같이 하겠다"고만 말했다.
홍 의원의 이탈로 새누리는 의석수가 95석으로 줄어들었지만 바른정당은 32석으로 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