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4일 성명서에서 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에 대해 “이 행위는 표현의 자유로 포장될 수 없는 잔인한 인격살인 행위이며 모든 여성 및 국민의 분노의 대상이 되는 용서할 수 없는 저질적인 범죄행위이다. 또한 이 행위는 우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불가침의 인간의 기본권, 인간의 존엄과 가치, 사생활 보호 등의 헌법적 가치를 무참히 짓밟는 행위이다”라며 “무엇보다 국론의 장이자, 민심을 바르게 반영하고 국정 운영을 이끌어 나아가야 하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여성의 인격을 심각하게 모독하는 행위가 자행된 것은 폭거이며 어떤 비판을 받아도 마땅하다. 이에 국회와 더불어민주당과 표창원 의원은 여성 및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하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 날 발표한 논평에서 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누드화에 합성해 만든 '더러운 잠'이 전시되었다”며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은 국정농단 등 헌정질서를 파괴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성적대상화나 여성혐오로 표현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여성연합은 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에 대해 “어떠한 비판이나 풍자도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여성연합은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성평등한 관점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