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시고, 새해 때 제가 인사를 못 드렸는데, 하여튼 전화를 한번 드리는 게 마땅치 않나 생각하고 있다. 기회를 봐서 한번 인사를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후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 대합실을 거쳐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반 전 총장은 이날 사당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에게 전화 드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른 인사들에게 전화통화 등으로 인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3년 만에 자택으로 돌아온 소감을 묻자 "감개무량하다"며 "어제 가족들과 얘기도 하고 짐도 풀고 하다 보니 잠은 많이 못 잤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아침에 일찍 일어났고, 아주 상쾌하다. 공기도 맑고"라며 "여기 이렇게 산이 가로막혀 있고, 조용하고 좋다. 예전에 여기서 산책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