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보도 마음에 안들어'…JTBC사옥 트럭 돌진한 40대 남성

2016-12-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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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19일 오후 7시30분께 트럭을 몰고 JTBC사옥으로 돌진한 남성은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1층 정문을 향해 해병대 군복을 입은 40대 남성 김모(45)씨가 1.5톤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

김씨는 최초 로비 진입이 좌절된 뒤 10여 차례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면서 재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사태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JTBC 출입문 유리가 깨지는 등 시설물이 크게 파손됐다.

김씨가 범행에 이용한 트럭 화물칸에는 '비상시국입니다! 헌법 제1조 2항 의거 제19대 대통령으로 손석희(JTBC앵커) 추천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또 김씨는 손석희 사장을 향한 3장짜리 서한문도 지니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JTBC의 태블릿 PC 보도로 전 국민이 고충을 겪고 있다며 이번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충남 천안에서 이날 서울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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