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영국 공항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우체국과 철도회사 등도 파업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노동계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내 우체국 종사자 3000여 명이 19~20일-24일(현지시간) 사흘간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연금 제도 개편과 근무 환경 개선 요구에 따른 조치다.
앞서 영국 내 공항 18곳도 파업 참여를 예고한 상태다. 임금 인상과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체크인 담당자, 수하물 관리자, 화물 담당 승무원 등 1500여 명이다.
공항 파업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현지시간) 48시간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운항사인 스위스포트와 유나이트 유니온 등은 파업 예고일보다 사흘 앞선 20일께 노사분쟁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통상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듬해 초까지 장기 휴가를 갖는 경우가 많아 이번 파업으로 인해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도 일부 나온다. 다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상보다 빨리 노사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