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9일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 해 충남도는 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환황해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만들어 왔고, 지역을 넘어 세계로, 대한민국 선도 충남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안 지사는 올해 도정 전반에 대해 회고하고, 내년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안 지사는 또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충남 경제는 건실하게 운영돼 왔다고 평가했다.
2년 연속 무역수지 1위를 유지하고, 외투기업으로부터 6억 8000만 달러, 국내기업에서는 1조 3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1만 5000여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것이 안 지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 기반 산업이 정부 예타를 통과하고, 융·복합 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허브 구축 사업이 산자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경제 신성장동력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뿐만 아니라 충남도가 지자체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 대한민국 지식대상 4년 연속 수상, 청렴도 최상위 등 일 잘하는 지방정부의 대명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환황해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만들어 오고, 민선5기부터 중점 추진해 온 3농혁신은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계획을 수립해 시범사업 추진에 나서게 됐으며, 가로림만권역은 조력발전소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3농혁신은 충남 농산물에 대한 광역유통망을 확보, 대형마트 442억 원, 농사랑 101억 원 등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안 지사는 여기에 더해 대산-당진 고속도로 예타 통과, 장항선 복선전철 및 아산-석문단지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서산민항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반영, 한·중 국제여객선 취항 합의 등으로 충남이 사통팔달 환황해권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안전한 충남, 인권이 숨 쉬는 충남의 기틀은 119구급차 현장 도착 시간 획기적 단축, 닥터헬기 도입, 충남 양성평등비전 2030 수립, 인권센터 설치 등을 통해 마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제2회 환황해 포럼 개최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지방정부로 발돋움하고,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추진 등도 성과로 꼽았다.
안 지사는 올해 특히 법제화가 필요한 9개 과제를 선정해 20대 국회에 제안하는 ‘충남의 제안’을 발표했으며, 도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잇따르는 자연재난과 국정 혼란으로 도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고, 국내·외 경제 상황마저 어렵다”며, 내년 도정 3대 핵심 과제로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 △경제위기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지역현안 국가 정책화와 안정적 도정 운영을 제시했다.
안 지사는 “지역과 국가의 공동 발전을 위해 제안해 온 과제들의 입법·정책화에 박차를 가하고, 불안정한 정치·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누수 없는 도정을 운영해 나아가고, 내년 도정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