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 주요 15개 대학과 거점국립대학 7개의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2017학년도 대비 2018학년도 정시모집 수능영어 반영 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7학년도 대비 9.1%p 감소한 반면, 탐구 4.3%p, 국어 2.7%p, 수학 1.5%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단체는 이같은 분석이 반영 비율을 공개하거나 반영 비율 계산이 가능한 16개 대학의 평균값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유형별로 서울 주요 대학은 영어 12.2%p 감소, 탐구 6.0%p, 국어 5.5%p, 수학 3.2%p 증가, 거점국립대학은 영어 5.9%p, 국어 0.1%p, 수학 0.1%p 감소, 탐구 영역이 2.7%p 증가해 영어 감소세와 타 영역 증가세가 서울 주요 대학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려대, 서울대, 중앙대, 전북대, 충남대 등 5개 대학은 영어를 반영 영역에서 제외하고 가감점제를 선택했으며 등급간 점수차까지 미미해 영어 비중이 거의 무력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대의 경우 1등급에서 9등급까지의 점수차가 4점에 불과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많은 주요 대학이 영어 반영을 무력화해 타 과목으로 풍선효과를 조장하는 시행계획을 발표했으나, 이에 대한 교육부의 관리감독 및 제재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교육부가 정시모집에서 영어 절대평가 취지에 반하는 수능 반영비율을 제시한 대학에 대해 타 과목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반영비율을 조정을 요구해야 하고 대학이 모집요강 확정 단계에서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중장기적으로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및 이에 따른 대입 개선안이 수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