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선박 5척 추가 인수…내년 선박펀드 5천억까지 확대

2016-12-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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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해운업계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5척을 추가로 인수했다. 이로써 올해 총 16척의 선박 인수를 완료했다.

내년에는 선박펀드 규모를 최대 5000억원까지 확대해 해운업계 살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캠코는 1일 오전 10시 서울시 역삼동 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화이브오션, DM쉽핑, 인터지스, 현대상선과 '한국 토니지 14~18호 선박펀드'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4개 해운사 보유 선박 5척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선·후순위 금융 지원 등 금융회사와 캠코가 총 911억원(약 8150만 달러) 규모로 조성한 선박펀드를 통해 4개 해운사는 기존 고금리나 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하고, 최장 10년의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해 재무구조의 안정을 도모하게 됐다.
 

본계약 체결 대상 선박 내용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특히, 벌크선뿐 아니라 탱커선,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지원을 받게 됐다. 이 선박들은 해운사의 자체 화물 운송, 철강제품 정기 운송,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의 발전용 유연탄 수송에 투입돼 국가 전략물자의 안정적 공급에 일조할 예정이다.

이경열 캠코 이사는 "지난해 7척, 올해 11척 등 총 18척의 선박 인수를 통한 중장기 금융지원으로 선박은행 조성 정부 정책 2년차 사업을 완수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최대 5000억원까지 선박펀드 규모를 확대해 해운업계의 재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오는 2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9층에서 한국선주협회와 공동으로 선사간담회를 개최한다. 국내 중견 선사를 대상으로 해운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캠코 선박펀드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일(목) 캠코 서울지역본부(강남구 역삼동)에서 이경열 캠코 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해운사 관계자들이 선박인수를 위한 선박펀드 본계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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