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내년 회사채 2조2000억 만기…유동성 위기 지속될 듯

2016-12-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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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에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2조2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우조선의 3분기 감사보고서를 보면 내년 4월과 7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무보증사채 총 94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그러나 대우조선이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7494억원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선수금을 받기 위해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 예금을 담보를 제공하는 등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253억원이 묶여있다.

대우조선은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 매각과 일부 선박 대금을 조기에 받는 방법 등을 통해 회사채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내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그동안 취약한 재무구조로 어려움을 겪은 수주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내년 2월과 9월에 회사채 4000억원, 2000억원의 만기가 각각 도래한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1조198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덕분에 1조1400억원의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2월과 7월 등 3차례에 걸쳐 무보증사채 68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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