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산유국 감산합의에도 혼조세

2016-12-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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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의 감산 합의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가 1.98포인트(0.01%) 오른 1만9123.58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5.85포인트(0.26%) 내린 2198.81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56.24포인트(1.05%) 떨어진 5323.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당연히 OPEC 회의의 감산이었다. 산유국들이 내년 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20만 배럴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원유는 급등했고, 뉴욕 주식시장에서도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상승세를 탔다. S&P500 지수의 에너지 섹터는 5%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셰브런과 엑손 모빌이 각각 2% 뛰었다.
이 같은 에너지 섹터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이후 계속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11월 내내 미국 주식시장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내년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를 모두 반영했다. 

한편 경기지표는 주택과 소비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고용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를 유지시키고 있다. 10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110.0을 기록하면서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소비자 지출은 0.3%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4%에 못 미쳤다. 다만 고용에 있어서는 민간 고용 조사 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이 21만6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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