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의 감산 합의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가 1.98포인트(0.01%) 오른 1만9123.58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5.85포인트(0.26%) 내린 2198.81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56.24포인트(1.05%) 떨어진 5323.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당연히 OPEC 회의의 감산이었다. 산유국들이 내년 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20만 배럴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원유는 급등했고, 뉴욕 주식시장에서도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상승세를 탔다. S&P500 지수의 에너지 섹터는 5%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셰브런과 엑손 모빌이 각각 2% 뛰었다.
한편 경기지표는 주택과 소비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고용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를 유지시키고 있다. 10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110.0을 기록하면서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소비자 지출은 0.3%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4%에 못 미쳤다. 다만 고용에 있어서는 민간 고용 조사 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이 21만6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