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 가오유(高邮)시가 국가역사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중국은 1982년부터 고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와 혁명유적지 등 역사적인 도시들을 '국가역사문화도시'로 지정해 보호하고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03개 도시가 역사문화도시로 승인됐다.
가오유시는 장수성 양저우(揚州)시에 소속된 현급시이다. 넓이는 1962㎢이고 1인구은 83만명이다. 이 곳은 5000~7000년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5000년전에 재배됐던 쌀이 발견되기도 했다. 도시가 세워진 것은 기원전 223년 진시황이 이곳에 유팅(邮亭)을 건축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이 도시의 이름에는 우체국을 뜻하는 '유(邮)'자가 붙기 시작했다.
창장(長江) 접경에 있는 이 곳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1375년 명나라 황제 홍무제는 이곳에 우체국을 건설했다. 이것은 베이징에서 난징 사이의 대운하를 따라 건설된 46개의 우체국 중 하나로 신해혁명 때까지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