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생물·원심분리로 ‘축산 악취’ 줄인다

2016-11-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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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농업기술원 신기술 보급 사업 추진…악취 저감 효과 확인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올해 시범 사업으로 보급한 축산분뇨 악취 제거 신기술이 악취 저감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 한 해 △축사 냄새 저감 미생물 고농도 배양 기술 보급(미생물 보급) 사업과 △양돈농가 악취 발생 저감 및 환경 개선 실증(양돈농가 환경 개선) 시범 사업 △농가형 고속·고압 돈분 슬러지 원심분리(돈분 원심분리) 시범 사업 등을 실시했다.

 미생물 보급은 고초균과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균 등 가축분뇨 악취 저감에 효과가 있는 미생물을 배양해 보급하는 사업이다.

 시범 사업에 참여한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원한 균수측정기와 배양기 등으로 미생물을 배양, 군 내 한우·양돈·가금 351농가에 102톤의 미생물을 공급했다.

 이 결과, 일반 농가는 암모니아(NH3)가 40ppm, 황화수소(H2S) 2ppm인 반면, 미생물을 받아 가축분뇨에 투입한 농가는 암모니아 21ppm, 황화수소 1ppm으로 50% 안팎의 악취 가스 저감 효과가 있었다.

 양돈농가 환경 개선 사업은 내포신도시 인근 농가(5농가 1만 1000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도 농업기술원은 생균제와 악취 측정기를 농가에 지원했으며, 생균제를 투입한 농가는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등 악취 가스가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돈분 원심분리 사업은 고속 원심분리기를 이용, 돈분 슬러지를 고품질 퇴액비와 돈사 세척수로 분리해 재활용 하는 사업이다.

 돈분을 원심분리 할 경우 발효기간 단축은 물론, 자연 순환 농업 실천, 에너지 절감, 환경오염 방지, 가축분뇨 처리 비용 절감, 악취 저감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이중희 농촌지도사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세 사업이 가축분뇨 악취 저감 등에 효과가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축산 악취 저감 신기술 사업을 확대 추진해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안전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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