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셀프 셰프족 증가에 '룸바이홈 키친' 매출도 껑충

2016-11-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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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마트의 주방전문점 '룸바이홈 키친'이 최근 소비자의 기호 변화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직접 고급 요리를 집에서 해먹는 일명 셀프 셰프족으로 탈바꿈한 결과다.

이에 따라 일반 프라이팬, 냄비보다 전문가용 조리 기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대형마트 매장의 상품 구성도 달라지고 있는 것.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한 전문가용 조리 기구인 ‘홈스토랑’ 상품의 매출은 지난 9~10월 조리 기구(조리도구+조리용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어났다.

‘홈스토랑’은 전문가용 다이닝 브랜드로 기존에 대형마트가 취급하던 일반 조리 기구와는 달리 디자인, 코팅 등 다방면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조리기구를 벤치마킹한 상품이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주방용품의 상품 구색이 달라지게 된 계기는 지난 5월, 주방용품 전문 특화 매장인 룸바이홈 키친(ROOM X HOME KITCHEN)을 오픈하면서부터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광주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구미점, 구로점 등 전국에 총 12개의 룸바이홈 키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주방용품 전문매장으로 자리 잡은 룸바이홈 키친은 요리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슬로건에 따라 취급 상품 수를 기존보다 30% 가량 확대했다.

매장 동선도 ‘맛있게 요리하고(쿡웨어) → 멋있게 먹고(테이블웨어) → 깔끔하게 정리한다(정리/수납용품)’라는 스토리 라인으로 꾸며 구매의 편리성을 더했다.

또한 요리 초보에서부터 전문가까지 요리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실시간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전체 상품 중 출시 3개월 내의 신상품 비중을 기존 8% 대에서 룸바이홈 키친 매장은 30% 선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다.

요리에 대한 전문성 강화는 매출로도 이어졌다. 룸바이홈 키친 매장이 입점한 점포들의 주방용품 매출 신장률은 다른 매장보다 21.6% 가량 높게 나타났다.

한지현 롯데마트 홈퍼니싱부문장은 “고도화, 전문화되고 있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전문 특화 매장의 지속 도입이 필요하다”며, “룸바이홈 키친의 사례에서처럼 오프라인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 확대해가는 것이 대형마트의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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