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최근 인간 중심 도시 구축을 위해 ‘인간도시 수원포럼’을 창립하며 아시아태평양 도시 간 정책 협력과 교류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는 노보텔 앰버서더 수원에서 ‘2016 인간도시 수원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아시아 10개국 10개 도시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민단체 활동가 등 국내외 도시 관계자 300여 명을 초대한 포럼에서는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 ‘인간 중심 도시’로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이클 더글라스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도시의 정체성을 논할 때 도시의 경제 규모, 공단의 숫자, 쇼핑몰의 화려함을 염두에 두는 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유대감과 시민들의 삶에 특별함을 부여하는 가치가 먼저 나올 수 있도록 고민하자는 것이 바로 인간 도시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포럼 개최에서 끝나지 않고 수원시는 향후에도 세계 각국 도시와 협력해 인간 중심 도시 만들기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첫번째로 수원시정연구원과 아시아태평양 도시 간 국제기구인 ‘시티넷’과 공동으로 국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시티넷은 30년간 아태 지역의 도시 네트워크 발전을 위해 역량강화, 도시간교류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원시와 시티넷은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서울시와 공동개발한 세계도시 지식공유 온라인 플랫폼(Urban SDG Knowledge Platform)을 사용해 정책교류를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정식 출범하는 세계도시 지식공유 온라인 플랫폼에는 수원시의 사람중심 도시만들기 정책을 아시아태평양을 선도하는 도시정책으로 공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