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일본의 작가주의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배우로 ‘하나비’, ‘소나티네’, ‘키즈 리턴’, ‘기쿠지로의 여름’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기획전이 오는 11월 26일(토)부터 12월 4일(일)까지 9일간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작품을 최다 상영하는 이번 ‘기타노 다케시, 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 기획전에 바쁜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한국에서의 상영을 기뻐하며 특별 메시지와 직접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저의 감독 데뷔작부터 최신작인 ‘류조와 일곱 명의 졸개들’을 포함한 11작품이기타노 다케시 회고전에서 상영된다니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기타노의 영화는 관객이 잘 들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어왔지만 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17편이나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찍고 싶다는 뻔뻔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여러분에게 저의 신작을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1989년 첫 연출작 ‘그 남자 흉폭하다’를 시작으로 2015년 ‘류조와 일곱 명의 졸개들’까지 총 20편의 연출작과 16편의 각본을 쓴 세계적인 거장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영화 국내 관객에게는 배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 ‘배틀로얄’, 최양일 감독의 ‘피와 뼈’, 웨인왕 감독의 ‘여자가 잠들때’까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개성 있는 연기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루퍼트 샌더스의 할리우드 실사판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까지 진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타노 다케시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서 스칼렛 요한슨의 상사인 다이스케 아라마키 역을 맡을 예정이다. 전 세계를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중인 기타노 다케시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다시 한번 국내 관객들에게 세계적인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타노 다케시 기획전: 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 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작품 중90년대 일본영화의 가장 중요한 출발이 된 ‘그 남자 흉폭하다’부터 기타노 다케시 스타일의 결정체 ‘소나티네’, ‘하나비’, 코미디 영화 ‘모두 하고 있습니까?’, 청춘영화 ‘키즈 리턴’,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기쿠지로의 여름’, ‘돌스’를 비롯해 ‘자토이치’, ‘아웃레이지 비욘드’, ‘류조와 일곱 명의 졸개들’까지 11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일반 상영 및 GV 모두 지난 11/18(금) 예매 오픈 되었으며 GV 등 인기 상영작은 매진이 임박해 기획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