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16일(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폭이 전망치를 대폭 웃돌면서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0.5% 내린 배럴당 4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9% 하락한 배럴당 46.5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30만 배럴 늘어나 3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증가폭 역시 전문가 사전 전망치인 150만 배럴을 큰 폭 상회했다.
다만 OPEC의 감산 이행 기대감은 계속됐다. 비(非)OPEC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 역시 OPEC의 움직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이달 안에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