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습득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원료를 섭취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들은 균이나 바이러스,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성분을 생성해 열매나 씨앗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까마중은 잎, 순, 줄기는 먹을 수 있지만 열매는 ‘솔라닌(Solanine)’이라는 독성 물질을 과량 함유하고 있어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솔라닌은 감자의 푸른 싹에 있는 자연독소로 30mg 이상 섭취하면 복통, 위장장애, 현기증 같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열에 강해 조리해도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살구와 매실도 씨앗에 시안(청산)배당체인 ‘아미그달린(amygdalin)’이 함유돼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미그달린은 혈압 강화, 두통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품 원료의 사용 가능 부위와 사용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안전정보포털>안전한식생활>식품원료>식품원료목록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식품으로서의 안전성 여부가 불분명한 식물 열매나 씨앗들은 식용 가능 여부나 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