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수능을 하루 앞둔 예비소집일인 오늘(16일)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은 고3 수험생들의 운명이 갈리는 '2017학년도 대학수능능력시험(이하 수능)' 날이다. 5교시까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과학탐구 등 문제를 풀다 보면 수험생들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간단하게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음식들을 알아보자.
◆ 집중력 향상과 에너지 보충 - '견과류'
견과류는 에너지 보충과 집중력 향상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견과류는 뇌 지질의 산화를 예방해 주는 '비타민E'가 함유되어 있어 뇌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또한 뇌의 주요 성분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과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뇌기능의 회복을 돕는다. 이 때문에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견과류를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 집중력 향상과 눈의 피로회복 - '블루베리'
블루베리와 같이 보랏빛이 도는 음식은 항산화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항산화 성분은 뇌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을 촉진하고 신경재생을 자극해 학습과 기억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항산화 성분은 눈의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 섭취하게 될 경우 시력개선에도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험 시간 내내 시험지에 얼굴을 파묻고 문제를 푸는데 집중하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눈과 머리 모두 도움을 주는 블루베리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 집중력 향상과 긴장감 완화 - '초콜릿'
수험생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은 의외로 수험생 본인이 만들기도 한다.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로 큰 압박감을 만들어 실력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 편이라면 긴장감을 완화시켜주는 초콜릿이 필수다. 초콜릿에 함유된 페닐에틸아민 성분은 뇌의 신경, 정신을 안정시켜 줌으로서 긴장감을 낮추고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초콜릿에 포함된 다량의 당분은 에너지가 필요한 수험생의 신체에 빠른 에너지 공급과 동시에 피로감을 개선하고 졸음을 쫓아 준다.
◆ 집중력 향상과 불편한 속 개선 - '유산균'
수험생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게 되면 신체는 이에 반응해 변화하게 된다. 이 때문에 위와 장 같은 소화기관에 불편함을 겪는 수험생이라면 유산균은 여러모로 필수다. 유산균은 소화기관의 불편감을 개선할 뿐 아니라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장내 유익균 비율이 높은 경우 기억력 테스트 점수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경우 정상 분비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흥분작용을 억제할 수 없게 되어 집중력을 방해한다. 이론적으로 세로토닌은 대다수가 장에 존재하는데 장 내 유익균의 도움으로 세로토닌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